현대 정치사에 유례없는 3대 권력 세습을 완성한 북한 독재체제는 70여 년 전 정권 설립과 함께 채택한 이념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독재 권력의 동력을 장기화 방향으로 끊임없이 가동시키고 있다. 북한 독재체제의 실상 내지는 구조 등의 분석을 위해 과거로부터 독재체제 이론이나 정치적 구조행위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분석방법이 적용되었지만, 북한 독재체제의 장기화 이유를 권력층, 즉 인적역량에 포커스를 맞추고 구조주의 이론을 적용하여 권력층의 통치의식을 분석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번 논문에서는 구조주의 시각에서 북한 권력층의 통치의식 형성과정을 분석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만성적인 경제난에 허덕이면서도 김일성 가문을 신격화 하고 소위 ‘주체’와 ‘자주’의 이념을 흔들림 없이 고수하는 한편, 핵 개발 등 온갖 불법 행위를 거리낌 없이 자행함은 물론이고 한반도 공산화 통일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대남 도발과 압박을 일삼고 있는 북한 독재체제의 ‘배짱’과 ‘용기’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도출하였다. 반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유관국들은 북한 독재체제로 하여금 핵 포기를 포함한 정책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화 기조는 지속 유지하되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과 함께 인권공세를 강화하여야 한다는 점과 특히 북한 독재체제를 둘러싸고 있는 권력층에 대한 정보적 공세 가운데서도 인적 공세가 최적의 방법이라는데 대해 다시 한 번 확신하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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