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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기록영화의 지속과 변화

Consistency and Change in the Documentary Films of Kim Jong-un’s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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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승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심연북한연구소
학술지 현대북한연구
권호사항 21(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95-125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 기록영화   #북한영화   #영화문헌   #서사구조   #김정은 시대   #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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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김정은 시대에 초점을 맞춰 먼저, 기록영화 제작현황을파악하여 김정은 시대 기록영화의 개략적인 연도별 제작편수와 주요 제작경향 등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제작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주요대표작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김일성·김정일 시대와 구분되는 김정은 시대 기록영화의 특성을 연속성과 변화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김정은 정권의 기록영화는 선대의 영향 아래 제작되고 있기때문에 당연히 연속적 측면을 띠고 있었다. 특히 수미상관의 양괄식 서사구조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영상재현의 측면에서는 다음과같은 새로운 변화들이 포착된다. 첫째, 영상 공개의 신속성이다. 김정일은 은둔의 지도자라는 별명처럼 기록영화에서 재현되는 모습 또한 대단히 폐쇄적인 특성을 보여줬다. 이와달리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면서 현지지도의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한 영상을 통해 세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둘째, 화면 구도의 변화이다. 이른바 ‘가운데 선’을 지키지 않고 김정은의뒷모습을 보여주거나 부감 촬영한 화면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다소 의도적인 선전전술로서 김정은의 인민애를 선전하기 위한 장치라고해석할 수 있다. 셋째, ‘거리 줄이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북한 기록영화에서는김정은을 후대사랑, 미래사랑을 체현하는 어버이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김일성의 통치이념이었던 ‘이민위천(以民爲天)’을 김정은 식으로 재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은 시대의 문학예술은 내용 자체는 과거의 경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형식면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재북한은 큰 틀에서 선군문학론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의 명작 창작을 요구하는 당국의 주문과 달리 실제 창작현장에서는 보수적 창작 스타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