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60년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정책’은 북한의 핵심적인 경제성장 전략 중의 하나였다. 1950년대 북한은 계획경제 차원에서 원자력에대한 연구와 과학자 및 기술자 양성, 연구소 및 교육기관 설립 등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였다. 1960년대 북한은 경제전략의 연속선상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동시에 모색하였다. 핵은 국가의 목적에 따라 경제적인 용도와 더불어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 원자력의 군사적 전용은 핵기술력 확보를 전제로 한 개념이다. 1960년대북한은 기술력, 경제력 측면에서 3각핵전력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 따라서 1960년대 북한의 원자력 정책은 군사적 전용의 개념보다는 군사적목적을 위해서 핵기술력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수준에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 논문은 1960년대 북한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정책을 ‘핵잠재력 확보전략’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한다. ‘핵잠재력 확보전략’은 명목상 ‘원자력의평화적 이용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미래의 핵’에대한 야망과 의지를 은밀하게 병행하는 잠재적인 핵개발 전략이라는 개념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1960년대 북한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정책’ 이 1950년대의 연속선상에 존재하면서도, 그 목적과 용도가 상당 부분변화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지속과 변화의 측면을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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