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미술가는 1940년대 중후반 해방공간의 시기와 6.25 전쟁 기간에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미술가를 말한다. 이들은 남한에서 북한으로 월북한 후 미술가들을 교육하고 작품 제작을 하는 등 북한미술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였다. 월북미술가들이 1988년 해금되면서 한국에서 월북미술가에 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 후세계적으로 이념의 대립시대가 끝나가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이념적 대립이 완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월북미술가와 북한미술에 관한 연구가 다각적으로 진행된다. 본 연구는 북한에서 미술 기반을형성하였고 작품 활동을 한 월북미술가의 창작한 작품을 시기별로 살펴보고 주제별로 연구하였다. 냉전체제에서 소련, 중국,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의 예술 창작의 기본 방침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이다. 북한미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근간으로 북한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사회주의 노선에 근거를 둔 작품이다. 이러한 방침에따라 월북미술가와 북한미술가들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기법과 정부가 제시한 주제의 작품을 그린다. 따라서 북한당국의 정책에 따른 월북미술가들의 작품은 시기별로 내용별로 구분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미술사』를 근거로 시기 구분을 하였으며, 월북미술가들은 제1시기에 인민군을 묘사하거나, 김일성의항일투쟁의 사적지, 북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관한 내용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제2시기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인민의 행복을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린다. 제3시기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위해 농민과 노동자들이 활기차게 생산을 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을 그렸다. 본 연구에서 이러한 시기별 특징을 지닌 월북미술가들의 작품을 주제별로 다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분류한 주제별 항목은 사회주의 체제를 지지하는 작품, 사회주의 경제의 기반인 노동자, 농민을 그린 작품, 사회주의 사상을 담은 풍경화, 풍속화 등 3가지이며 그 안에구체적인 주제로 다시 분류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월북미술가들의 작품에 관한 주제별 연구를 통해 월북미술가와 북한미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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