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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소설에 나타난 생태 환경 담론의 특성 연구

A Study on Ecological Discourse Characteristics in North Korea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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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창은
소속 및 직함 중앙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언어문화학회
학술지 한국언어문화
권호사항 (4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5-44
발행 시기 2018년
키워드 #북한문학   #생태환경 담론   #산림복구   #국토보호   #한은희의 <새들이 날아들 때>   #황철현의 <푸른 숲>   #김창림의 <생활의 선율>   #김향순의 <두번째 작별>   #림종상의 <쇠찌르레기>   #누설의 서사   #북한 민중   #고난의 행군   #주체사상   #만리마시대   #오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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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후 자연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북한의 생태환경 변화는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생태계의 일부이다. 그렇기에, 인간에 의한 자연의 변화가 다시 자연에 의한 인간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순환적 흐름이 존재한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정은 시대에 이르러, 북한의 중요 당정책은 산림복구와 국토 보호를 중시했다. 생태환경 보호 정책의 실제적 효과를 위해 북한 당국은 계몽주의적 담론을 강화했다. 이 글은 한은희의 <새들이 날아들 때>와 황철현의 <푸른 숲>, 김창림의 <생활의 선율>, 김향순의 <두번째 작별> 등을 분석해 북한 생태담론 작동 양상을 규명할 분석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북한의 생태 환경담론은 주체사상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북한은 주체사상의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해, ‘만리마 시대’,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외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당정책에 순응하면서도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자각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북한 민중들이 국가가 주도하는 생태환경 정책에 대한 우회적 반발로 의미화할 수 있다. 산림황폐화로 인한 자연재해, 에너지문제와 연관된 생태 불균형은 인간 삶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삶의 질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면서도 자연과 인간이 충돌하지 않는 방안은 독립적 중소규모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가능성을 북한 사회가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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