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는 북한에서 동심과 아동문학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에 따라 동화를 창작하는 방법, 어린이를 위한 동화 창작의 길에 대한 모색 등을 주요 연구 내용으로 하였다. 북한에서는 주체적문예이론에 입각하여 아동문학이 시대적 사명과 동심적 특성의 요구에 맞는 문학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 식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강조에 부응하기 위해 아동문학은 혁명적 인재양성을 위해 어린이들을 사상적으로 신념화, 양심화, 도덕화, 생활화시켜야 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당에 대한 옳은 인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에서는 동화문학의 창작 수법으로 환상과 과장, 의인화와 상징을 강조한다. 그리고 동화의 구성형식을 위해 반복의 형식, 대비의 구성형식, 현실세계와 환상세계의 결합형식 등을 강조한다.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니면서 어른의 거울로서 존재한다. 그러기에 고유한 특성을 지니는 어린이들에 알맞은 동화 창작의 길에 대한 새로운모색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동화 창작의 길을 제안하였다. 첫째, 동화문학의 창작은 어린이 독자의 연령심리적 특성에 맞게 환상이나 의인화의 수법뿐만 아니라 리얼리티의 수법도 필요하다. 둘째, 어린이 독자의 흥미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다양한 이슈들, 예컨대 다문화, 젠더, 학업, 성장 등과 관련된 이슈들이 핍진성 있게 형상화되어야 한다. 셋째, 문체 면에서 어린이 독자의 언어 감각에 맞는 표현들이 다채롭게 구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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