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문화예술에서 리얼리즘과 환상의 접점 : 고전문학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에 대한 평가와 환상 담론
이 글은 고전소설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의 분석을 통해 북한문학과 환상의 접점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문학은 리얼리즘을 유일한 창작방식으로 한다. 때문에 민족문학의 수용에서 ‘환상’은 논란이 되었던 요소이다.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을 비롯한 김시습의 작품은 북한문학사에서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다. 동시에 리얼리즘과는 대척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이 논문은 북한 문학계에서 문학사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두 작품에서 ‘환상’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를 살폈다. <심청전>은 광복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최초의 연극 작품이었다. 연극에서는 심청의 개안(開眼) 장면이나 용궁장면은 꿈으로 처리하였다. 문학사에서...
[학술논문] 한국창극사를 통해서 본 해방공간 창극 연구
...‘국극사’와 개별단체들인 ‘조선창극단’, ‘국극협단’, ‘김연수창극단’ 등이 기존에 해 왔던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장화홍련전> 등의 작품들도 제대로 다듬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작품들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그래서 <청산도 절노, 사람도 절로>, <선화공주>, <왕자호동>, <예도성(濊都城)의 삼경(三更)>, <단종과 사육신>, <만리장성> 등 수준 높으면서도 흥행력을 지닌 작품들을 단체마다 이른바 3개월에 한 편 꼴로 내놓았다. 서울에서의 공연 후 지방의 30개 도시를 도는 데 3개월 정도가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학술논문] 임소향의 월북 후 전통예술 활동 연구
...임소향의 월북계기와 시기를 알아보고, 1950년대 이후 북한 전통예술계 상황을 기반으로 그녀가 펼친 활동을 창극과 판소리, 춤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임소향의 창극 활동은 <춘향전>, <이순신 장군(출진)>, <심청전>이 있다. 북한의 창극 배우로 활동하며, 쐑소리 제거를 위한 과업에 동참했다. 임소향의 창극 공연은 1950년대에만 이루어졌고, 1960년대에는 판소리 활동을 주로 하며 보존을 위한 정립에 힘썼다. 한편, 임소향의 전통춤 활동도 보이는데, <승무>, <원앙무>같은 춤을 공연했다. 1990년에 공연하러 온 ‘평양민족음악단’의 성동춘 단장을 통해 그녀가 당시까지 생존하고 있으며, 인민배우이자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학술논문] 북한 초기 칼라영화의 형성과정과 특징(1950-1957)
... 기울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기록영화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술영화도 칼라로 제작된다. 1956년 최승희의 무용극을 필름에 담은 정준채 연출, 오웅탁, 박경원 촬영의 <사도성의 이야기>가 그 시작이었다. <사도성의 이야기>의 성공적인 칼라기술 접목에 이어 1957년 김락섭 연출, 박병수 촬영으로 <심청전>과 조소합작영화로 제작된 <형제(동방의 아침)>가 천상인 연출, 고형규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조소합작영화인 <형제>는 북한문예계의 큰 관심을 받으며 만들어졌으나 정치적 스캔들로 비화되어 앞선 영화들과 달리 혹평을 받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영화계와 달리 사회주의 체제 하의 북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