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문화예술에서 리얼리즘과 환상의 접점 : 고전문학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에 대한 평가와 환상 담론
이 글은 고전소설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의 분석을 통해 북한문학과 환상의 접점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문학은 리얼리즘을 유일한 창작방식으로 한다. 때문에 민족문학의 수용에서 ‘환상’은 논란이 되었던 요소이다. <심청전>과 <용궁부연록>을 비롯한 김시습의 작품은 북한문학사에서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다. 동시에 리얼리즘과는 대척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이 논문은 북한 문학계에서 문학사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두 작품에서 ‘환상’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를 살폈다. <심청전>은 광복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최초의 연극 작품이었다. 연극에서는 심청의 개안(開眼) 장면이나 용궁장면은 꿈으로 처리하였다. 문학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