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국내 영화 속 정치적 담론과 장소의 재현
...장소 재현의 다양화ㆍ유연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남북교류가 제한적이었던 김영삼 대통령 집권기의 분단영화에서는 6ㆍ25 전쟁기의 민간인 촌락을 배경으로 하여 전쟁의 비극성을 강조하였다. 대북포용정책이 전개되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에는 분단의 상황에서도 남과 북의 인물이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없이 조우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인간애를 비롯한 감정적인 교류를 주요 소재로 다루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기 이후로는 북한의 도시, 정치범수용소, 북중 접경지역의 경관 묘사를 통해 북한 체제의 비합리성과 지배권력의 비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하였고, 남파첩보원과 북한이탈주민을 빈민촌, 재개발지역, 고시원, 흥신소 등의 공간적 배경에 등장시켜 남한사회에서 북한 출신인의 타자성을 상징하였다. 분단영화에 재현된 정치적...
[학위논문] 『로동신문』 현지지도 사진을 통한 북한 경관의 시각 체제 연구
...업적을 상징적으로 부각시키는 경관으로는 부적합하다. 현지지도 사진에서 김정일의 배경이 된 경관은 수목, 하늘, 건축물과 시설 내부의 일부 등이다. 회화, 채색상, 현지지도 사진에서 공통적으로 김정일의 배경은 지도자의 업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경관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그 대신 김일성의 흔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기념비적 경관이 다수 건설되었다.
김정은 집권 시기 이후에는 인터넷이 선전 방식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신문은 컴퓨터 파일로 배포되며, 현지지도 사진은 즉각 전달된다. 또한 북한의 배경막 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일성은 백두산과 삼지연, 김정일은 거친 파도 그림을 주요 배경막으로 활용했는데, 여기서 배경막에 재현된 경관은 지도자의 업적을 상징했다...
[학술논문] 북한 통치 수단으로서 경관의 활용 방식 연구: 『로동신문』 현지지도 보도를 중심으로
... 현지지도 경로를 따라 즉각적으로 변환된다. 다음으로, 두 체제의 시각 매체에 재현된 경관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회피 양상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매체 속김정일은 어려운 경제를 돌본다는 목적하에 험난한경관으로 계속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강조된다. 그리고 매체 속 김정은은 현지지도를 통해 새롭고 화려하며 입체적인 경관과의 거리를 가까이 한 대신,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이 따를 수 있는 경관으로부터는 또다른 제도를 통해 멀리 떨어진다. 현장에 있지만 실무적 해결자이기보다 상징적 존재로만 남게 되는전략, 이는 두 체제가 다른 방향의 모빌리티를 채택함으로써 실행되었다. 이들은 각각 사람의 모빌리티, 그리고 경관의 모빌리티다.
[학위논문] 북한의 도시경관 조성과 경관통치 연구 : 평양시 주요 거리의 건설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북한의 도시경관 조성과 경관통치의 변화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그것이 어떠한 함의를 갖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특히 김정일과 김정은 시기 북한의 도시경관 생산 담론, 평양시 가로가 담고 있는 미학과 그것의 생산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통해 북한 경관통치의 내용과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그것의 함의를 얻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경관통치는 비단 북한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니다. 그 점에 유의하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등 다양한 통치합리성에 기반한 경관통치의 역사적 맥락 안에서 경관의 미학적 특징과 경관 생산 방식에 대한 분석의 준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김정일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1991년에 경관 생산 담론이 정초되었고 김정은 시기에는 담론의 내용이...
[학술논문] 정치적 풍경으로서 북한의 명산 연구
... 배경으로 하여 상징물을 건축하거나 최고지도자를 칭송하는 글귀를 새기며 신성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 사상과 관련된 역사 유적이 선별적으로 복원되고, 보호되며 명산의 역사문화경관은 변모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명산의 상징적 이미지는 예술적으로 재현되거나 인민들의 답사와 등산을 통해 일상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