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세계문화유산 등재 고구려벽화고분의 현황과 과제
북한과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고구려 유적의 현황 및 보존, 관리에대한 내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북한의 고구려 벽화고분에 대해서는 세계유산 등재 이전부터 북한 문화재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 UNESCO, ICCROM, ICOMOS와 같은 국제기구와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참여, 한국과 일본에서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보존, 관리를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기울여졌다. 이런 노력의 성과는 201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 사진 전시를 통해 내외에 공개되어 추가적인 보존, 관리 활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의 보존, 관리 활동은 중국 문화재 당국에 의해서만 진행되고 있어 벽화고분 보존 현황 및 과제는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북한의 경우와는...
[학술논문] 渤海 기와 硏究의 推移와 몇 가지 斷想
발해 기와의 고고학적 연구는 매우 미진한 분야에 속한다. 상경성, 서고성, 팔련성, 육정산고분군 등발해 유적의 발굴보고서가 발간되면서, 발해 기와의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우선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발해 기와의 연구 성과를 시기별로 검토해 보았으며, 앞으로의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였다. 발해 기와의 연구는 대략 4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1기(1930~40년대)는 일본인에 의해 연구가 주도되어 기와의 문양과 형태 등을 검토하였으며, 연구 토대가 마련되어 학사적 의미를 둘 수 있는 시기이다. 2기(1950~70년대)는 조·중공동발굴대에 의해 중국 동북지역의 광범위한 발굴이 이루어진 시기로평기와에 시문된 압인, 문자 등을 주목하기...
[학술논문] 건축적 관점에서 본 발해유적에 대한북한의 연구동향
...팔련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유적 일부를 점유하고 있고, 발굴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연구된 주제가 ㉢살림집유적이다. 궁성 내 살림집 유적의 발굴결과가 1930년대 일본의 발굴결과, 1960년대 북한과 중국의 발굴결과, 그 이후 중국의 발굴결과에 모두 담겨있어 연속적인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살림집의 온돌유적은 북한에서 고구려와의 발해의 계승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로 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까지 분석해 본 북한의 발해유적 관련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읽히는 특징은 연구 주제와 글의 논조가 너무 획일적이며 단순하다는 것이다. 발해유적을 설명하고 나서, 그 다음 고구려와 대비하여, 이를 발해와의 계승관계로 귀결시키는...
[학술논문] 평양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태도: 『민족문화유산』에 나타난 평양 소재 문화재 기사를 중심으로
...위치한 문화재의 특성과 역사인식을 분석하여 북한의 평양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고찰해보았다. 그 결과는 세 가지 갈래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상원검은모루유적을 통해 대동강유역을 인류문명발상지로 인식하고 있다. 둘째, 단군릉발굴을 통해 한반도 최초국가의 시조왕의 실재를 밝히고 이 일대를 크게 개건함으로써 평양이 북한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인류의 발원이 이뤄진 성스러운 지역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연결하여 세계최초 고대국가가 발원한 세계5대 문명발상지 중 하나로 ‘대동강문화’를 주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셋째, 고구려 고주몽의 무덤이 평양으로 옮겨왔고 그것이 현재 동명왕릉이라 주장하며 평양을 대대로 한민족의 역사적 계승지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였다. 도시 문화재에 대한 고찰은...
[학술논문] 최근 북한 고고학계의 고구려 연구 동향: 『조선고고연구』를 중심으로
...고구려 고분임을 시사한다. 고분과 관련한 최근의 주요 연구 성과는 태성리 3호분을 미천왕릉으로 비정한 것과 옥도리 벽화분과 송죽리 벽화분을 각각 황룡산성과 대현산성의 성주의 무덤으로 파악한 것 등이 있다. 그 외 4세기 이전 시기에 해당하는 고구려 고분이 평양에 존재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평양 지역의 낙랑 고분(목곽묘, 전실분 등)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편, 성곽에 대해서는 평양 일대의 고구려 성곽 유적 아래에서 고조선 시기의 토축 성벽이 발견되었다는 여러 보고가 있는데, 고고학적인 근거가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 또 장수산성을 남평양으로 비정하는 연구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남한의 고구려 성과 성 유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