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자 소재 한국 소설 연구
이 논문은 탈북자를 주요 인물로 다루고 있는 한국 소설을 대상으로, 탈북자 소재 한국 소설이 갖는 의의와 한계를 총체적으로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작품들이 ‘탈북’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지향점과 ‘탈북자’의 재현 양상에 주목하였다. 먼저 ‘민족’과 ‘탈민족’의 차원에서 ‘탈북자’를 바라본 소설들은 지속되는 분단과 경계인으로서의 위상, 전지구적인 디아스포라와 코즈모폴리턴으로서의 역할을 포착하고 있다. 지속되는 분단과 경계인으로서의 위상을 살펴본 작품들은 분단의 비극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전형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감상적인 해결이나 당위적인 주장에 머물기도 하지만, 분단이라는 중요한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