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화-초국적주의 지정학: 런던 한인타운 내 한국인과의 교류 속 탈북민의 일상과 담론에서 나타난 재영토화
이 연구의 목적은 국가 영토를 떠난 이주민들의 일상, 단체 활동, 담론 속에서 국가 탈영토화, 재영토화 과정을 보는 것이다. 이론적 틀로 제시된 ‘동화-초국적주의 지정학’ 개념은 비판지정학 관점에 이주민 연구 접근이 결합된 것이다. 본 논문은 그 개념에 기반하여, 한인타운 내 탈북민이 한국인 이주민들에게 동화되거나 자기 정체성을 발전시키는 속에 출신 국가의 경계가 재협상되고 재영토화가 일어나는 것을 분석한다. 사례지역은 제 3의 장소인 영국 런던 교외지역인 뉴몰든(New Malden) 한인타운이다. 이 곳에서 민족, 언어가 같으면서 지정학적 긴장관계를 가진 출신국의 탈북민과 한국인 이주민들이 공생하는 가운데, 탈북민들의 동화와 초국적주의가 뒤엉켜 공존하고 상호발전하였다. 참여관찰, 심층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