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60년대 북한 음악계의탁성 제거 논쟁 검토
...유산에서 보이는 탁성의 양상을 세 가지로 범주화하였으며, 미학적으로 아름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으로 변형된 창법임을 명시하였다. 이러한 탁성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는 남녀의 성부를 분리시키고 과학적 발성법에 의한 발성 훈련을 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월북음악인들은 탁성을 없애면 민족 음악의 맛을 잃게 되기 때문에 민족적 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였다. 그러나 1956년 8월의 종파투쟁으로 인해 월북음악인들은 그 이전과는 달리 수세에 몰리던 시기에 재북음악인은 민요스타일의 창극인 <배뱅이>(19 58)를 창작하였다. <배뱅이>에서는 기존의 판소리스타일 창극에 요구되었던 남녀성부 분리와 함께 민요에서도 보이는 탁성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