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다투는 두 나라 중 핵 위협을 받는 나라가 핵 반격 수단이 없다면, 1945년 8월 미국의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후의 일본처럼 완전 파괴되거나, 무조건 항복이라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반도 주변에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한 핵강국이 압박하고 있고, 일시 휴전 상태에 있는 북한은 연일 핵무기 고도화를 해나가면서, 남한 정벌과 평정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데에도 한국의 정치인들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풀뿌리만 먹더라도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외쳤던 파키스탄 부토 총리의 용기와 결단을 오늘의 한국 정치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한국의 핵보유와 한반도 통일, 그리고...
[정치/군사]
이 책은 파키스탄이 어떻게 핵개발에 나섰고, 어떻게 이를 숨겼으며, 미국 등 국제사회가 왜 이를 묵인했는가를 다뤘다. 북핵 문제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인물인 A. Q. 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핵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일각에선 그를 북한과 리비아 등 국가에 핵기술을 이전, 북핵 위기에 일조(一助)한 ‘죽음의 核상인’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파키스탄과 북한의 커넥션, 나아가 중국-파키스탄-북한의 삼각 핵협력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저자는 올리 하이노넨 前 IAEA 사무차장,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등 세계적 북핵(北核) 전문가들을 연쇄 인터뷰했다. 이들 중에는 북한을 직접 방문해 파키스탄식 원심분리기...
[정치/군사]
...요동쳐온 국제사회의 핵질서!
북한은 미국과 합의하여 비핵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 된다면, 한국에게 남은 옵션은 무엇인가?
1960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공동 핵개발 이후 핵확산의 역사는 어느덧 60년이 다 되었다.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5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비핵무기국’의 지위를 수용해왔지만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핵개발에 성공했다. 요동치는 국제사회의 핵질서 속에서 국제법 전문가인 시립대 이창위 교수가 펴낸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이 다른 핵 관련 도서들과 차별화되는...
[정치/군사]
...보유국들은 핵무기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자국의 핵전략을 발전시켜왔다.
핵전략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의 활용, 즉 핵무기의 개발, 보유량 결정, 배치 및 사용 방법에 관한 총체적인 접근을 말한다. 이는 핵군비통제, 핵비확산과 같은 국제적 아젠다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제적 협력과 통제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인정한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인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NPT에 가입했지만 중도에 탈퇴를 선언하고 불법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이...
[정치/군사]
오늘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및 북한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국가의 핵무장을 허용해줌으로써 초래될 수 있는 손실과 비교하여 저지하는 과정에서 더 큰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는 미국의 전략적 판단의 결과였다.
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이 핵무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국가의 적국이 이들 국가의 핵무기 개발 노력을 저지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이들 국가에 첨단 재래식 전력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핵무장하는 과정에서는 미국의 많은 지원이 있었다. 미국은 인도의 핵무기 개발 노력을 적어도 묵인해 주었다.
[학술논문] 파키스탄의 핵개발과 핵확산 연구 - A. Q. Khan의 역할을 중심으로 -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핵밀매의 오명을 입고 있다. 파키스탄의 ‘핵 아버지(nuclear father)’라고 불리는 압둘 콰디르 칸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에 의해 수십 년간 자행된 국제적 핵확산은 NPT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저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1970년대 후반기부터 리비아, 이란, 북한 등 주로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핵확산은 주로 칸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칸 네트워크는 2003년 리비아의 카다피 원수가 핵포기를 선언하면서 IAEA에 의해서 리비아 핵의 이전과정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파키스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미국은 파키스탄 정부에 칸의...
[학술논문] 핵무장국 사이의 제한전쟁수행과 한반도에의 적용: 1999년 인도·파키스탄의 카르길 전쟁 사례를 중심으로
...무기를 압도하는 대규모의 파괴, 살상 능력을통해 총력전쟁에 따른 공멸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핵무기의특징은 핵무기를 보유한 주요 강대국들 사이에서 세계대전과 같은 수준의 대규모 전면전쟁을 예방, 억지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핵무장국에 의한 제한전쟁의 빈도, 강도가 증가하면서 국제 안보질서를위협하는 ‘안정-불안정의 역설’을 야기하였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무장을 공식화한 지 1년만에 발생한 1999년의 카르길 전쟁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도 북한이 저강도 공격을 비롯한 제한전쟁과 핵무기의사용 위협을 결합시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독자적인 재래식 방위능력 강화, 미국의 핵우산 발전을 통한 대북(對北) 확전우위의 달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학술논문] 핵협상과 북핵문제: 이란, 파키스탄, 인도사례와의 비교
이 논문은 타국의 핵협상 사례를 분석 비교하여 북핵 협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국은 핵 확산방지의 목표 하에 협상대상국에 따라 ‘맞춤형 핵정책’으로 구체화되어 왔으며, 해당 국가의 핵개발 동기와 전략적 가치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핵개발 동기의 경우, 안보는 사활적 이익이고 정치적 보장 보다는 경제적 이득 제공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협상타결에 안보모델이 가장 힘들며 경제모델이 보다 이하다. 그런데 북한은 체제의 안보와 정권의 안보가 동일시되며 세 모델이 혼재되어 있고 특히 안보모델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협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전략적 가치의 경우, 이란은 석유자원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파키스탄은 테러방지 및 민주주의 확산의...
[학술논문] 핵협상 조건과 북핵협상의 재검토: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란,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과의 비교
...논문은 북핵협상을 6개국 사례와 비교하여 재검토하고 함의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북한의 안보적 개발동기는 체제특성과 맞물려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한편, 핵 보유 의지를 강하게 만들어왔다. 또한 북한은 협상대상인 핵 능력을 협상수단으로 과시한 반면, 참여국은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하는 비대칭성을 보여 왔다. 북한에게 경제적 수단은 협상조건으로 약하며 안보적 수단은 신뢰의 문제가 있다. 북한은 실질적인 핵 보유를 통해 협상참여국들이 유인수단을 제시할 것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단계적 접근방식을 취하되 먼저 핵개발 중지와 관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 유인책과 함께 북한의 안보수단인 핵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대북 억지력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핵 보유와 안보보장, 핵 포기와 안보위협을...
[학술논문] 한국 핵무장론의 안보정책화 가능성
한국의 핵개발은 북한의 핵확산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이유는 한국핵개발이 가져올 동북아시아에서의 힘의 변화와 이로 인한 국제핵확산금지체제의 위기, 그리고 한미동맹의 변화가능성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1993년 북한에 의한 제1차 핵위기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은 핵무장에 대한 국가의 안보정책 차원에서의 진지한 의사논의과정도 전무하였다. 반복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개발로 북한이 핵무기체계를 완성시켜나가는 오늘에 이르러서야 한국에서 독자적인 핵무장론이 제기되는 것은 그 실현 가능성을 차치하고서라도 다양한 정책논의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핵무기가 발명된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5대 핵보유국가를 포함하여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