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 중국의 한국문학사 서술에 나타난 카프의 양상
본 연구는 일본과 중국에서 바라본 카프에 대한 문학사적 평가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
문학사를 연구하는 일은 동아시아 정치, 사회, 문화와 겹치는 일이다. 특히 카프는 한중일의 복잡한 정치, 사회, 심리적인 것들이 얽혀 있는 사건이다. 일본에서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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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에서 카프는 크게 두 가지 양상을 띤다. 하나는 카프를 일종의 일시적인 역사 운동이며, 낭만적인 작품들로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재일본조선인의 문학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주로 재일본조선인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과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는 일본과 상이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카프를 운동과 작품 모두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일제에 맞선 저항운동이자 새로운 문학운동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카프를 중국문학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