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최근 북한 시에 나타난 ‘자력갱생’의 다의적 함의 고찰-2018~19년 『조선문학』 1~12월호를 중심으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정신력의 표상’으로 지속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일종의 만능열쇠가 ‘자력갱생’이다. 역설적이게도 ‘자력갱생’은 남북 교류와 북미 대화의 복원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체되어야 할 ‘뜨거운 감자’인지도 모른다. 리연희와 김금희,
현송
미와 렴형미의 시는 북한시에서 사적 감정의 피력 속에 서정적 새로움과 참신한 비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과작에 해당한다. ‘자력갱생=번영의 보검’이라는 당문학적 테제의 목적의식을 그대로 반복하는 다른 시인들의 시편들에 비해 개인의 정서적 실감을 외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진솔한 북한 시인들의 내면 풍경이 드러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