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화적 접촉과 탈냉전의 전망: 황석영의 방북기, 자서전, 소설 『손님』을 중심으로
이 글은
황석영의 방북 경험이 그의 후기 문학에 수용되고 변화된 맥락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그의
방북기가 생산되고 변모된 양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정치에 대한 그의 세계관이 후기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일관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모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방북 이후 시작되는 그의 후기 문학은 세계적인 탈냉전의 분위기와 남북 분단 해소의 관심이 교차되는 시기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대략 30년의 시간의 도정 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1989년 방북 당시 그가 지지했던
민족
주의적 관점은
세계
시민
주의적 관점으로 변모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변모의 과정을 그의
방북기 『
황석영
북한방문기—사람이 살고 있었네』(1989)와 소설 『손님』(2001), 자서전『수인』(2017)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