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70여 년이 넘도록 분단된 채 살아가고 있는 남한 주민들의머릿속에 북한이라는 대상이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북한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해 한국인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종속변수로 활용한 측정도구는 박명규와 이상신이 개발한 ‘북한이미지총화 척도’이며, 독립변수는 성별, 연령, 주관적 경제수준, 종교, 규칙적인 종교활동 여부, 정치적 성향 등을 선정하였다. 연구결과, 한국인의 북한이미지는 세대, 경제수준, 종교, 정치성향에서 집단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성별과 규칙적인 종교생활 유무에 따라서는 집단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인의 북한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미지 총화 척도의 모든 하위요소에서 ‘정치성향’ 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대 변수는 종속국이미지에만 세대가높을수록 종속국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북한이미지를 통해 몇 가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개인적 차원에서 북한이미지의 중층성에 대한 이해와 그 원인을파악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둘째, 국가적 차원에서 남북관계 관련 사안에 대한 초당적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한객관적 북한이미지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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