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정은 시대 북한 고등교육 정책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연구는 북한 정권의 엘리트 정책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연구는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로동신문』, 『교육신문』에 소개된 학위자 중 소속과 실명이 공개된 고등교육부문 박사급 연구자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직급별 연구자는 전임교원, 전임교원 외 박사급 연구자, 기타로 분류되었다. 김일성 시대 북한 고등교육 정책의 핵심이 민족간부 양성에 있었다면, 김정일 시대에는 고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중등교육체계의 개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에 두 시대 모두 교육정책이 대내적 차원에만 초점이 두어져 있는 반면, 김정은 시대 고등교육 정책은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다. 북한에서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이유는 시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제발전 전략과 관련되어 있다. 김정은 시대 과학기술 중시 정책은 북한의 실정과 세계적 수준을 고려한 것으로 고등교육 학제개편을 통해 요구되는 인재들을 더 많이, 그리고 잘 키워 내는 것에 있었다. 이에 김정은 시대 들어 남북한 간 상이하였던 교육제도 및 학위 체계가 유사한 제도와 체제로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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