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장시우는 재만사회주의운동에 투신하고 1928년부터 화요파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중앙에 진출했다. 1928년 말엽부터 급격히 좌경화된 국제 사회주의 정세에 반응해 급진적인 계급운동과 농민들의 항일시위를 지도했다. 나아가 재만한인사회주의자들의 중국공산당 합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급진적인 노선을 추구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장시우는 급진적인 계급노선과 프롤레타리아 독재정권의 수립을 주장하여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무장세력과 결합했다. 1946년부터 북한에서 진행된 상업정책과 소비조합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투기 활동을 통제하여 생산자(농민)와 소비자(노동자) 간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만주 지역에서 급진적인 농촌운동, 사회주의 운동을 주도한 장시우가 북한의 상업 부문을 오랫동안 담당한 맥락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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