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사망 후인 1995 년부터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2년 초까지 매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대신 당보, 군보, 청년보 공동 명의의 친년 공동사선' 을 통해 한 해의 당과 국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 그런데 김일성 시대처럼 2013 년 1월 1 일에는 김정은 당 제1비서가 최고지도자로서 '신년사'를 발표해 올해의 정책 과제들을 제시했다. 최고지도자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신년공동사설' 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던 김정일 시대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선군 (先軍)' 에 대한 언급이 대폭 줄고 '강성국가' 와 '경제강국' 건설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2009 년부터 2013 년까지의 신년공동사설 또는 신년사를 분석해보면 올해 신년사에서 군대를 중시하는 선군정치(先軍政治)’ 의 상대적 퇴조와 경제를 중시하는 '선경정치 (先經政治)’ 의 부상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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