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만큼 북한과 통일 이슈가 우리 사회 전면에 부각된 해가 근래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북한경제나 통일 관련 연구나 발표가 매우 활발했던 해였다. 본고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의 북한경제와 통일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정리하고, 연구 인프라와 관련된 성과와 한계를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2014년은 북한경제의 현황을 다루는 언론 보도가 봇물을 이루었다. 가장 중요하게 취급된 주제 중 하나가 북한의 시장화였다. 이는 북한 사회주의 경제에 자본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이러한 현상이 시장활동이 편만하다는 것이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적합하다는 언론의 판단과 아울러 이것이 가져왔고 가져올 북한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 결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의 시장경제 혹은 비공식경제에 관해서는 이미 1990년대 중⋅후반부터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보다 체계적이고 정량화된 연구가 축적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 들어서라고 평가한다. 특히 2009~13년은 임강택(2009), 양문수(2010), 김병연⋅고유미(Kim and Koh [2011]), 김병연⋅양문수(2012), 정형곤⋅김병연⋅이석(2012), 임강택(2013) 등 연구 문헌에 중요하게 기여한 연구들이 나온 한 해였다. 2014년은 상대적으로 북한 시장에 관한 연구가 적었지만 북한의 비공식경제의 성장 요인을다룬 김석진⋅양문수(2014)의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 다만, 김정은 정권 시대 북한 시장의 규모와 변화에 대해 정량적 연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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