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월 9~13일 방북했던 해커(Siegfried Hecker) 박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의 실체를 공개했다. 해커 박사가 11월 12일 영변을 방문해서 1,000개가 넘는 원심분리기가 가동되는 것을 목격했다는 장소는 5MWe 흑연감속로의 핵연료를 생산하던 핵연료제조공장이다. 북한은 이 시설의 내부를 걷어내고 원심분리기와 ‘초현대식 통제실’(ultra-modern control room)을 설치했다고 한다. 해커 박사는 현재 2,000개의 원심분리기가 이미 설치되어 가동 중이라는 북한 당국의 말도 전했다.
2009년 4월 미국 전문가들이 영변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원심분리 설 비가 들어서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북한이 매우 신속하고 비밀 리에 핵연료제조공장을 우라늄농축공장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 다. 예상치 못한 속도와 시설규모를 고려할 때,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외국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며, 제3의 장소에서 가동하던 설비의 일부를 옮겨 왔거나 기존 설비를 토대로 새로 만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에게 우라늄농축에 관련된 현대적인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는 이란이다. 북한이 원심분리기 공장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는 현대적인 컴퓨 터 제어장비를 외국에서 들여왔고, 현재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공장에서도 똑 같은 설비를 사용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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