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전승절 행사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는 미국 주도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되었다는 점에 관심을 끈다. 톈진 회의는 SCO 창설 이래 가장 큰 규모로, 20여 개국 정상 및 10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특히 주의를 끈 점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했다는 사실로, 인도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서 인도 외교정책의 향방을 놓고 많은 논의가 제기되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여, 기존 관세와 합쳐 총 5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인도는 그간 중국과 국경분쟁 등 갈등을 겪고 있었지만 미국-인도 관계의 긴장 속에 중국과 협력노선을 보이며 균형외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텐진 회의는 기존의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새로운 다극 체제를 구축하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의지가 강력하게 드러난 회의였고, 여기서 채택된 텐진선언은 미국 중심의 기존 질서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인도 역시 반서방 연대에 참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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