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 정치를 이해한다는 것은 여러 이유로 쉽지 않다. 김정일 건강 악화를 기폭제로 하여 권력체계가 재편되고 있는 현 시기와 같은 과도기에는 더욱 어
려워진다. 과도기는 구래의 정형화된 틀이 깨지고, 과거와 미래(들)가 섞이면서 변동이 심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9월 28일에 개최된 당대표자회와 당중앙위원회도 과거로부터 미래로 가는 과도기에 위치한 징검다리 행사였다. 이 행사들은 중앙당의 지도기관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던 당중앙위원회와 그 주요 기구가 복원 개편되었다. 당규약도 개정되었다. 핵심 질문은 이 번 행사를 통해 어떤 미래가 내비쳐지고 있는가이다.
이글은 당대표자회 개최를 세 가지 관점에서 관찰한다. 첫째, 김정일의 입장에 서 권력 관리 전략이다. 둘째, 북한 정권 생존의 전략적 위기와 돌파 전략이다. 셋째, 과도기형 권력관리 관련 여러 조치가 함축하고 있는 미래 구조와 향후 정책 의미에 관심을 갖는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