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북한을 철권 통치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생물학적 수명을 가진 인간이었던 모양이다. 김 위원장은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고, 북한 당국은 이틀 후인 12월 19일 이 사실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별세로 북한은 재빠르게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고 김정은 체제의 제도화와 정당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은 후계자와 후견세력으로 대변되는 북한의 신지도부는 12월 28일 장례식과 29일 추도식에 이어 31일에는 김정은을 최고사령관에 추대하는 등 '권력공백 메우기'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전면적 방북조문을 허락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것과 변화를 요구하는 내외의 시선을 차단하는 것에도 빠른 행보를 보였다. 신지도부는 12월 30일에는 국방위원회 명의로 "이명박 정부와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변화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서 2012년 1월 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을 통해서도 '민족의 대국상을 외면하고 조의표시를 방해한 남조선 역적패당의 반인륜적, 반민족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고,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을 끝까지 걸어나갈 것"을 천명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