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 시진핑이 등장했다. 그의 등장은 과거 중국 지도부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기자들과의 대면식 내내 후덕한 미소를 띄었고, 어렵고 딱딱한 언사를 자제하고 쉽고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동료들을 소개할 때의 유연함은 시진핑의 중국이 향후 경직되고 공세적이기 보다는 포용적이고 협력적인 모습을 표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케 할 정도였다. 사실 전 세계는 중국의 부상에 많은 우려를 해 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국과 가장 근접하고, 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의 부상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것을 부정하기 힘들다. 경제적으로 무역마찰 뿐 아니라, 서해상의 불법조업, 북한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 차이, 더 나아가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군사 갈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부딪치면서 한계를 실감해왔다.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주변국들과 평화롭게 발전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급격한 성장이 주변국들과 불협화음을 생성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진핑의 부드러운 등장은 내심 그가 우리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해보게 한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 시진핑 1인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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