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 속에서 북·러의 협력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분석하고 전망해 보고자 한다. 2020년대에 들어와 북·중 사이에 국제질서의 신냉전 인식 및 한·미·일 대 북·중·러 진영화 구도에 대한 이해 차이가 불거지는 가운데,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은 중러관계는 물론 북러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불러왔다. 또한 러·우 전쟁 시기의 북·러 협력 강화는 다시금 북중관계에 많은 함의를 던지고 있다. 또한 2025년 1월 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러·우 전쟁의 종식 및 북·미 핵 협상의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향후 북·러간 협력의 깊이와 범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 최근 나타난 북·러의 밀착에 대해 중국은 당면한 국제정세 하에서 전략적 손익 계산에 따라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북·러 협력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부상했던 2023년 7월 북한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및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2024년 말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이어지는 북·러 협력의 배경, 그리고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분석해 보았다. 이를 위해 이 보고서는 먼저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 하에서 북중관계의 도전요인들을 분석하는 한편, 북·러 사이에 이해가 공유되는 사안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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