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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문화교류를 통해 본 현 단계 남북한 문화교류의 진단과 평가 - 단일 극(劇) 양식의 공연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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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현욱, 김용범
소속 및 직함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북한연구학회
학술지 북한연구학회보
권호사항 1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95-216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북중 문화교류   #남북 문화교류   #공연예술   #극예술   #혁명가극   #공동제작   #신현욱   #김용범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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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이 공연예술을 통해 중국과의 친선을 강조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혁명가극인 <꽃 파는 처녀>와 <홍루몽>을 꼽을 수 있다. <꽃 파는 처녀>는 1972년 중국 전역에서의 영화 상영을 기점으로 1973년, 1998년, 2008년 가극으로 공연되었다. 또한 1960년대 월극, 창극 버전으로 상연되었으며 특히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상연된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홍루몽>은 그 이전의 작품들과는 차별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현대식으로 재창조되었다는 점뿐만 아니라 북한이 자국의 가극 레퍼토리 대신 중국의 소재를 차용하여 가극을 제작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가극 <홍루몽>이 중국과의 우호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시작한 문화적 방안을 기반삼아 북한과 중국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어필함으로써 친교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북중 문화교류는 중단되어 있는 남북 문화교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의 핵실험,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남북교류는 전면 중단 사태에 직면해 있다. 남북 교류가 경색국면에 처했다는 것은 반면 새로운 교류를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북중 문화교류처럼 우호와 친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아니더라도 남과 북의 지금까지의 일방적이고 짜깁기식의 일회적 문화공연을 지양하고 새로운 남북문화교류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남한의 대규모 공연단의 북한 공연을 탈피와 함께 남과 북 공연단의 단순 연합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남과 북 모두 통용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실질적인 공동 제작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