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양한 이견들이 논쟁 중인 김정은 시대 북한 군 연구와 관련한 기존 연구들을 보완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특히 본 연구는 주로 당군관계의 틀 속에서 군의 위상이 ‘강화되었는가?’ 혹은 ‘약화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비록 이러한 관점이 사회주의 당군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것만은 사실이나 그것만으로는 군의 위상 변화로 포괄되지 않는 고유한 기능과 역할의 변화를 포착하기에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천착하여 본고는 기본적으로 헌팅턴의 전문직업주의 개념을 활용하여 ‘전문직업군’을 하나의 전형으로 개념화하고 마찬가지로 헌팅턴의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이를 보다 세분화하고 정교화한 모델을 선보인 펄뮤터의 연구에서 제시된 ‘혁명군’ 개념을 활용함으로써 김정은 시대 북한 군부의 역할과 기능 변화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전문성, 책임성, 단체성이라는 세 가지 척도를 통해 상기한 변화를 객관적으로 포착하려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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