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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당위적 통일론과 위계의 일상: 김준태와 하종오의 통일시를 중심으로

The meaning of “unification” in Jun-tae Kim’s poem and Ha Jonh-oh’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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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숙
소속 및 직함 가천대학교
발행기관 심연북한연구소
학술지 현대북한연구
권호사항 22(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32-270
발행 시기 2019년
키워드 #통일   #분단   #김준태의 시   #하종오의 시   #북한   #북한 주민   #시혜적자세   #당위적 통일론   #이상숙
조회수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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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김준태와 하종오의 시에 나타난 분단과 통일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단과 통일 담론은 1970~1980년대 민족문학, 민중문학과 깊은 연계성을 보이는데 당시 대표적 민중시인이었던 두 시인의 시에 그 양상이 잘 드러나 있다.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통일인식에 대한 두 시인의 시적 응전은 계속 이어지고있다. ‘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황은 두 시인의 시에서 억압받는 민족의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유신과 신군부 정권의 탄압으로 고통받는 민족은 민중, 농민, 노동자의 죽음으로 표현되었다. 광주민중항쟁으로 폭발한 민중의 힘이 1980년대 후반의 통일담론으로 이어지지만 진영논리와 결합된담론으로서의 통일인식은 관념적인 지향과 선언의 한계를 보이며 당위적통일론을 반복하는 전형적 통일시를 양산했다. 냉전구도가 해체되고 탈북자가 증가하는 1990년대 이후 통일이 현실적 과제로 구체화되는 오늘날에 두 시인의 시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김준태는 민족애와 형제애를 기반으로 하는 당위적 통일론을 반복하고 있으며 하종오는 경제적 차이로 위계화되는 남북, 남북 주민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반영하면서도 자신의 시에서도 그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