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북한이 상황별로 선호하는 전략은 어떤 것인지, 맥락 요인에 따라 전략 사용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함으로써 남북한 거절 전략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료 수집 방법으로는 20대~60대의 남한 주민 74명, 북한이탈주민 73명, 총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거절 상황은 공적·사적 관계, 상하 관계, 친밀도, 부탁의 크기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네 가지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남북이 선호하는 거절 전략의 차이, 대화 참여자와의 관계에 대한 남북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으며, 이는 서로의 거절 방식에 대해 부적절하다거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북한의 거절 전략 사용에서 전체적으로 ‘사과하기’의 비율이 남한에 비해 낮다는 점, 공적 관계에서 보상 행위 없이 거절 표현을 사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특히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 공손성에 대한 노력을 덜 기울인다는 점 등이 탈북민이 거절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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