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과학은 동아시아 발전주의의 맥락에서 한국의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강력한국가의 역할을 주목해 왔다. 하지만 기존 사회과학의 지배적 인식은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이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변환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이런 배경에서 12년 전 국내 지리학계에 처음 소개된‘국가-자연’ 개념은 국가가 어떻게 자연을 제도적, 담론적, 물질적으로 생산하는 지를 밝히고자 고안되었다. 그리하여지난 12년 동안 국내 학계에서는 국가-자연 개념에 대한 이론화와 사례연구가 꾸준히 축적되었다. 본 연구는 그간 축적되어 온 국내 국가-자연 연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평가는 세 측면으로 나뉜다. 먼저, 그간 축적된 국가-자연 연구의 시공간 범주를 조망한다. 다음으로 인간-너머의 지리학이 국가-자연 연구에 미친영향을 검토한다. 끝으로 국가-자연 개념을 수용·비판한 후속 연구에서 나타난 국가의 해석을 둘러싼 오독과 몇 가지조정 방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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