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이라는 동질성과 공통분모에 기초하여 유대와 협력에 바탕을 둔 민족주의운동은 19세기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주의운동은 혈연적, 정서적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민족주의가 가지고 있는 폐쇄성을 극복하는 개방성, 배제성과 차별을 극복하는 연대성, 그러한 것에 바탕을 둔 민족통일운동이 세계화시대, 탈이념시대에 요구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연구의 초점 대상인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즉 단순한 남북통일이나 남북한통합을 넘어선 새로운 공동체형성을 요구한다. 이 공동체를 한민족공동체로 부를 수 있다. 한민족공동체에 기반한 민족통일운동은 탈냉전, 세계화, 네트워크시대 등을 배경으로 한다. 기존의 통일운동의 한계를 넘어선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새로운 철학과 전망을 필요로 한다. 이 공동체는 단순히 한민족이라는 혈연에 기초한 공동체가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공유를 전제로 한다. 또한 한민족공동체가 추구하는 민족통일운동은 남북한 주민과 해외동포간의 교류협력에 있어서 중앙정부만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다양한 해외동포들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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