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연구 목적은 북한에서의 전시(展示)적 도시건설과 그 한계를김정은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유희오락시설의 건설을 중심으로 분석하는것이다.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북한은평양을 중심으로 유희오락시설을 건설함으로써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에 대한 ‘전시(展示)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북한당국의 의도와는 달리 북한주민, 특히 지방의 주민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북한은 주요 유희오락시설을 평양에 집중시키고 이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재정의 한계로 인하여 평양과 평양 이외의 지방(도시)이라는이원적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북한은 유희오락시설 등의 건설에 있어 사회동원의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 사업에 대한 참여를 애국심의 척도로 강조하며 원호사업을 추동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업에 다수의 주민이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그 수혜는 일부집권층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층부 주민들에게 귀속됨에 따라 사회적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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