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남한주민과비교분석함으로써 북한주민의 다문화수용성을 가늠해보고 향후 통일한국의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의 지점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목적을 위하여 남한주민 440명과 북한이탈주민 273명 등 총 713명을 대상으로, 성, 연령, 경제수준등 배경변인과 함께 다문화수용성, 현실갈등인식, 한민족정체성, 다문화집단과의 접촉수준 등의 변인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북한이탈주민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으로 다문화집단과의 현실갈등인식이 산출되었고, 한민족정체성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통일 후 북한주민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민족정체성보다는 다른 소수집단과 제한된 자원을 놓고 갈등할 수 있다는 보다 현실적인측면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래 통일 한국사회에서는 통일 독일에서와 같은 이주민에 대한 갈등과 혐오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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