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갈등이 발생하면 분쟁상태를 거쳐 위기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위기관리를 한다. 역사적 사례에서 보듯이 위기관리에 실패하면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전쟁들은 그 모습이 조금씩 달라도 위기관리에 실패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제2차 세계대전 시 독일군에 항복한 프랑스를 대상으로 당시 전쟁지도를 위기관리와 조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1930년대 초반 독일의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면서 위기가 발생하여 악화되고 전쟁으로 확대되는 동안, 당시 프랑스 정치·군사 지도자들의 위기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프랑스가 침공당할 때까지의 위기관리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항복 시까지 조치를 분석하여 교훈을 도출한 것이다. 히틀러의 잠식전술로 유럽전역에 위기가 조성되고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은 이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여 위기관리에 실패하였다.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하자 나름대로 위기조치는 하였지만 역시 실패하면서 6주 만에 항복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4년여 기간의 악전고투 끝에 승리한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불과 6주 만에 항복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프랑스 정부의 위기관리 및 조치 실패원인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일에 의해 위기가 발생될 시 프랑스 지도자들은 이 위기가 장차 프랑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였다. 둘째, 위기가 악화되면서 전쟁으로 확대되는 동안 적절한 위기관리 전략의 준비는 물론 시행을 하지 못하였으며, 셋째, 전쟁이 발발하였을 시 군사력 운용마저 실패하였다. 북한의 도발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위기발생시 갈등과 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절한 위기관리와 조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프랑스의 위기관리와 전쟁이 발발하였을 당시의 위기조치를 분석하여 반면교사로 삼는 것은 한국의 위기관리 정책과 위기조치 발전에 큰 의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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