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휴전선 접경지역이라는 공간이 역사적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비공식 역사의 출처로 지역 내의 유적지, 지역주민과 부모, 대중매체와 공식 역사의 출처인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북한 인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비 접경지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 학생들도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통일교육을 그리 신경 쓰지 않아 공식 역사로서 북한과 통일을 배우는 일은 드물었고 지역 유적지는 학생들에게 전쟁이나 분단의 상징이라기보다 일상 공간이었다. 평소 지역주민과 부모는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누는 편은 아니었으나, 남북 대치 상황일 때는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발언들을 자주 하였다. 또 군인들이 공식 역사의 공간인 학교에서 가르치는 활동을 많이 해서 학생들이 친근감을 느꼈다. 이 친근한 군인들이 북한에 대한 안보교육을 하여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르게 북한을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비 접경지역 학생들의 통일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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