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그간 남북한 주민 간의 정신적, 문화적 이질성의 심화로 인한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존과 상생을 위한 향후 통일교육의 방안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주목하였다. 현재와 같은 세계화 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주민들 뿐 아니라 세계인과의 소통, 교류, 상생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관점에서 북한 교육의 실상을 분석해 보았다. 북한 교육의 실상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사회과 교육 영역에 해당하는 정치사상 교과목들, 사회주의 도덕, 지리, 역사 교과목을 대상으로 초, 중학교 급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살펴 보았다. 세계시민교육 관점에서 분석 결과를 보면, 북한 교육의 목표와 성격은 기본적으로 북한 사회주의 이념과 정치사상 주입에 있었다. 모든 사회교과 영역의 교육은 사회주의 국가의 우월성, 사회주의 이념, 김일성 일가에의 충성심 고취, 사회주의 국가 유지 발전에의 적극적 참여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리하여 세계시민교육에서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교육, 문화다양성 인식과 존중 교육, 글로벌 이슈에의 관심과 인식 교육, 세계화 및 글로벌 시각 관련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왜곡, 결핍, 무관심 현상이 나타났다. 세계화된 민주주의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향후 통일교육은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한 남북한 정규교육으로 이뤄져야 할 자명한 필요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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