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북한의 도시화 과정을 세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두 측면의 도시연구를 진행하였다. 첫 번째로 북한의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市) 산하 동(洞) 의 신설과 확대과정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동 갯수의 절반 이상은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설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반면 평양과 청진(함북)을 제외하고 1970년대부터 적은 수의 동이 신설되었고, 1970년대 이후 북한의 낮은 도시화 과정의 침체를 나타내었다. 1980년대와1990년대에는 신설된 동의 수가 약간 증가하지만 이는 특별한 도시건설 계획이실현되는 경우임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1980년대 이르러 제일 늦게 시로 승격된 8개 도시의 옛 읍과 옛 노동자구가 있었던 위치를 통해 각 도시의 도심지와부심지의 위치를 조사하였다. 조사된 8개 도시는 대부분 옛 노동자구 즉, 탄광과소위 ‘옛 공업’들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 후에 북한경제가 글로벌시장으로 인해 열리게 된다면 이 지역들은 구 동독의 공업도시들과 같이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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