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 이탈 중학생이 갖는 독특한 교육적 요구와 필요를 쓰기 학습 영역에 한정하여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쓰기 학습에 대한 요구 분석 결과 북한 이탈 중학생은 쓰기 능력의 중요성을 높이 인식하고 있으나 쓰기 활동에 대한 흥미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에서의 생활 기간은 한국에서의 쓰기 학습을 통한 쓰기 실력 향상에 기여했으나 쓰기 흥미도와 쓰기 능력에 대한 자기 인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한에서의 쓰기 교육이 북한 이탈 중학생의 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쓰기에 관련된 정의적 태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3국에서의 교육 경험은 쓰기 학습과 관련된 여러 요인에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국에서의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이나 제3국에서의 교육 기간이 긴 학생의 경우 쓰기 학습에 대한 개별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쓰기 교재 및 쓰기 도움에 대한 학생 선호도와 평가는 쓰기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북한이탈학생이 선호하는 교재의 형식과 내용, 도움의 시기와 형태를 파악하고 이를 실제 쓰기 교수학습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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