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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6․25전쟁 전후시기 북한 문예지의 문화정치학

Cultural Politics of Literary Magazines during the Korean War : A Study on the North Korean Literature Art (April, 1948 to September,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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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수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민족문학사연구소
학술지 민족문학사연구
권호사항 (6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23-254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북한문학   #『문학예술』   #문학-미디어장   #문화정치학   #미디어 독법   #편집 체제(편집양식)   #선전시스템   #김성수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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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6․25전쟁 전후시기 북한의 (북)문예총 기관지인 월간 『문학예술』(1948.4~1953.9) 매체를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당대 문학-미디어장과 문학사 지형을 논의한다. 『문학예술』 편집체제의 역사적 변모를 살펴보면, 북한 체제 초창기의 역사적 격변에 따라 사회주의 체제 건설과 전쟁 승리를 위한 선동선전, 그리고 당 문예정책의 헤게모니를 다투는 이념 및 미학 투쟁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다. 정세 급변과 문단 주도권 다툼의 와중에서 선전매체적 지향과 문예매체적 지향의 길항관계를 역동적으로 드러냈던 것이다. 제1기(1948.4~50.7) 소련파 정률과 프로문맹 출신 안함광이 주도한 북문예총 기관지 시기에는 선전지적 성향이 강하고, 제2기(1951.4~52.11) 임화․이태준․김남천 등 조선문학가동맹 출신 남로당계 문인 예술가들이 남북 연합 대회를 통해 헤게모니를 장악한 전쟁기 문예총 시절에는 김조규 주필을 중심으로 선전지적 성향과 문예지적 성향의 균형을 맞추려 하였다. 제3기(1952.12~53.9) 임화 등 남로당계의 헤게모니 축소․상실과정에서는 선전지적성향, 특히 반대파 숙청을 위한 이론 투쟁의 담론장으로 기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문학예술』지에는 임화․김남천․이태준․김순석 등 남북의 공식 문학사에서 소거된 전쟁기 창작활동과 사회주의 문학 건설기의 대표작이 실려 문단을 풍요롭게 했다는 평가가가능하다. 남북 문학의 분단이 고착화되는 과정, 월북․재북 작가들의 당시 동향, 그리고 나중에 만들어진 전통인 수령론과 주체문예론 프레임 때문에 소멸된 북한 문학사 초기의사회주의 리얼리즘문학의 실체를 복원, 복권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