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이탈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아동문학작품을 대상으로 북한이탈학생의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2000년대 이후 출간된 작품을 중심으로 북한이탈학생들의 주된 이미지를 구성하는 의미생성경로를 파악하기 위하여 그레마스의 행위소 모형과 기호사각형을 사용하였다.『딱친구 강만기』,『피양랭면집 명옥이』,『이상한 놀이공원』을 주요 작품으로 분석하였다. 행위소 모형에 의해 주체, 대상, 조력자, 반대자, 발신자를 정리하면 주체인 북한이탈학생이 욕망하는 대상은 자유와 친구관계형성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욕망을 획득하기 위해 도와주는 조력자는 주로 가족이나 같은 처지에 있는 또래였다. 반면 주인공의 행동을 반대하거나 억압하는 반대자는 탈북 과정에서 만난 타국 사회나 어른들이었으며 남한사회 문화나 또래아이들도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기호사각형을 통해 분석된 특징은 억압과 자유 사이, 운명 수용과 개인 의지 사이, 피동적인 인간과 능동적인 인간의 측면에서 갈등하면서 스토리의 의미를 창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인 북한이탈학생들이 대립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고 사회의 굴레에 굴복하지 않는 적극적인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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