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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삼수 시기 백석의 새 평론과 언어 지향

A Study on Baek Seok’s New Critical Works during the Samsu Peri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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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태일
소속 및 직함 경남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비평문학회
학술지 비평문학
권호사항 (6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33-167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백석   #아 도브줸꼬   #삼수 시기   #북한문학   #소설 번역   #번역론   #영화문학언어   #박태일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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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활발한 번역가며 빼어난 어린이문학가, 비평가로 활동했던 재북 시기백석이 삼수 현지 파견 기간 발표했던 미발굴 평론 두 편을 새로 찾아 그 됨됨이를밝힌 글이다. 그를 빌려 백석 문학 전개에서 마지막 시기에 지녔던 문학적 관심의향방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번역 소설과 우리말」 (1959)은 백석의 유일한 번역 관련 평론이며 번역론, 나아가 시어관까지 엿볼 수있는 실제 비평이다. 삼단 짜임새를 지닌 이 글은 소설 번역 언어에서 나타나는 잘못을 크게 세 가지, 곧 자각 없는 왜색 외래어, 옮긴이가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거나, 마땅치 않게 씀으로서 드러나는 것으로 나누어 예증하고 있다. 둘째, 아도브줸꼬가 쓴 평론 「예술 영화의 씨나리오와 언어」(1961)는 백석 문학에서 유일한 영화 관련 글이자 영화 관련 번역물이다. 삼단 짜임새를 지닌 이 번역 평론은 영화 예술의 특수성에도 아랑곳없이 그 발전과는 거꾸로 가고 있는 소련의 과잉된영화 언어를 두고, 엄밀한 대화 구사와 비언어적 표현 수단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하는 속살을 지녔다. 이 두 편은 번역론과 영화 평론 번역으로 확장된 백석 문학의새 면모를 보여 준다. 그러면서 둘 모두 언어 사용의 엄격성 문제를 다루어 형식주의자로서 백석의 모습이 한결같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지 파견이라는 위태로운 정세 변화 속에서도 개인적 정체성과 공공적 정체성을 온당하게 정위시키려는백석의 조심스러운 노력을 이 두 평론으로 암시받을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