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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930년대 중반 한인민족해방동맹의항일투쟁의 특징과 역사적 재평가

The Character of the Anti-Japanese Activity of the Korean National Liberation Alliance and Its Historical Revaluation in the Mid-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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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우찬
소속 및 직함 북한대학원대학교
발행기관 동북아역사재단
학술지 동북아역사논총
권호사항 (5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69-208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함경남도 갑산   #한인민족해방동맹   #박달   #박금철   #갑산공작위원회   #조우찬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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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박달과 박금철은 1930년대 초부터 갑산에서 야학과 강습회 등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두 사람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였고 대중적인 조직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조국광복회에 참여하였다. 갑산공작위원회를 한인민족해방동맹으로 개칭하고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한인민족해방동맹은 신규 조직원을충원하고 갑산군 운흥면과 보천면 일대에 여러 하부조직들을 신속하게 조직하였다. 박달과 박금철을 비롯한 주요 조직원들은 사상적으로 검증된 화전민과노동자를 대상으로 하여 신규 조직원들을 포섭해 나갔다. 반일회, 항일청년동맹, 부녀회, 아동대, 운동부 등 여러 하부조직들이 결성되었다. 한인민족해방동맹의 항일투쟁은 정치적·경제적·문화적 투쟁의 양상을 띠었다. 하부조직의 결성을 통해서 갑산 항일운동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였고 보천보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한인민족해방동맹의 경제적 투쟁은 화전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화전 개간과 아마재배 등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투쟁은 한인민족해방동맹의 기관지 『화전민』의 발행과 배포를 통해서 의식교육을 전개하는 한편, 최신 국제정세와 국내외 동향을 전파하였다. 또한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보천보에 대한 기습공격도 가능하였다. 지금까지 국내 항일조직인 한인민족해방동맹의 활동과 비중에 대해서 면밀하게 분석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조국광복회의 활동에서 한인민족해방동맹의 역할이 컸는데도 항일무장투쟁세력의 활동에 가려진 측면이 있었다. 한인민족해방동맹은 1930년대 중반 침체된 국내 항일운동에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들은 국경지대에서 항일무장투쟁세력과 연계하여 조직을 확대하고 독자적인 항일운동의 역량을 발휘해 나간 국내 비무장항일투쟁세력이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