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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시장도입 초기 평양 공간의 재배치:1984-2003년을 중심으로

Spatial relocation in Pyongyang after the entrance of the market system between 1984 and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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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시효
소속 및 직함 바우하우스대학 도시사회학
발행기관 북한학연구소
학술지 북한학연구
권호사항 12(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5-92
발행 시기 2016년
키워드 #평양   #도시공간   #외화상점   #시장   #강제이주   #이시효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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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시장도입 초기 평양 공간의 재배치가 사회변화와 정권유지에 어떤작용을 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평양에 시장이 도입되고 도시민의 삶에 변화가나타난 것은 기아 이후가 아니라 1984년 이후이다. 또한 시장체제와 상업공간의도입은 평양 도시공간의 불평등성을 심화시켰을 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권력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유일사상체계를 완성해가고 권력 세습을 준비하던 1967년, 북한 정권은 전 주민들을 적대, 동요, 핵심계층으로 분류한다. 1980년을 전후해 적대계층과 동요계층은 기존의 모든 혜택을 잃고 강제수용소로로 추방되었으며 일반 시민들은 적대계층이 남기고 간 공간을 수여받고시장공간을 이용한다. 반면 핵심계층은 새로운 소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외화상점 사용을 허락받는다. 이 과정에서 세 계층의 전유공간은 재배치되며 이는 평양 시민들에게 공포감과 함께 충성심을 강화해 정권의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 공간은 또한 자유와 진실에 대한 욕망을 증폭시켜정권 유지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