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1970년대는 김정일의 주도로 주체사상의 체계화, ‘김일성주의화’, ‘온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주장하며 주체사상의 일색화 투쟁으로 일관한 시기였다. 김정일은 이 시기에 이르러 이른바 ‘종자론’이라는 문예이론을 탄생시켰고, 이문예이론을 바탕으로 주체사상을 체제의 ‘사상적 알맹이’로 하는 주체사상을 ‘종자’ 화 하였다. 김정일은 또한 종자론을 정권의 세습체제 구축 이후에는 통치담론으로까지 발전시켰다. 이 연구는 김정일이 주체사상을 국가의 단일지도이념으로 ‘종자’화 한 과정과 목적, 그리고 그 배경적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김정일은자신의 후계체제를 공고히 해야 할 시점에서 ‘김일성주의’ 실천과 유일지배체제구축 및 그 세습을 목표로 주체사상의 ‘종자’화를 진행시킨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체사상이라는 종자는 오늘날까지 북한체제의 통치이념 및 세습체제의 토대, 국가정체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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