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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청동기 보급의 주체와 지석묘 축조 집단

The Agents Making Bronze Industry and Megalith Builder Groups

상세내역
저자 이청규
소속 및 직함 영남대학교
발행기관 백산학회
학술지 백산학보
권호사항 (10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30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고조선   #지석묘   #비파형동검   #다뉴경   #족장사회   #군장사회   #이청규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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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조선을 설명하는 고고학적 증거로서 비파형동검과 함께 지석묘를 제시한 관점이 북한과 남한의 연구자들 사이에 적지 않다. 지석묘 축조가 대규모 노동력이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권력을 표상하는 것으로 설명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체적 협동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동 축조집단이 군장사회 수준의 초기 고조선 정치체에 대응된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지석묘에서의 동검 단수의 부장 사례는 초보적인 수준에서의 군사 지도자를 보여주고 있음에 더욱 그러하다. 비파형동검이 성행하는 서기전 1천년기 전반에 요서지역에는 다종 다량의 청동기를 제작 보유한 실력자 집단이 등장하는 바 이를 고조선 정치체에 대응시킬 수 있다. 동 집단은 높은 수준의 청동기 제작기술을 보유한 하가점상층문화 중심집단과 근거리에서 상호 경쟁 교류를 통하여 성장하였으며, 뒤이어 요동과 한반도에 이와 대등한 수준의 청동기보유 중심 정치체가 등장한다. 그러한 중심 정치체는 지석묘 축조집단과 지리적으로 시종일관 구분되지만 요서에서 요동과 한반도로 이행하면서 양자는 근접하게 되는데, 결국은 지석묘축조집단은 최상급 청동기 집단을 중심으로 한 정치체의 주변집단이나 기층 사회에 편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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