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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국 선법 연구의 두 가지 접근 양상

Two Aspects of Research Approaches on the Modes in Korean Tradition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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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인평
소속 및 직함 한국예술종합학교
발행기관 한국음악사학회
학술지 한국음악사학보
권호사항 (5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47-38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선법   #음계   #학문적 접근   #실용적 접근   #평조   #계면조   #전인평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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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한국음악 근대적 선법(旋法) 연구성과를 학문적인 접근방법과 실용적인 접근방법의 두 가지로 나누어 고찰한 글이다. 학문적 접근은 이혜구(李惠求) ․ 장사훈(張師勛) ․ 이보형(李輔亨) ․ 한만영(韓萬榮) ․ 권오성(權五聖) ․ 황준연(黃俊淵) ․ 김영운(金英云) 등의 연구를 이 범주에 넣었다. 이들의 연구는 매우 정밀하고 치밀하여 ‘한국음악의 다양성(多樣性)’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연구라고 생각한다. 실용적 접근이란 학문적 접근에서 나온 결과물이 너무 다양성하고 복잡 난해하여 실제 작곡자나 연주자가 응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온 연구성과를 필자는 실용적 접근으로 분류하고 주로 작곡계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연구로 백대웅(白大雄) ․ 전인평(全仁平), 북한의 리창구의 연구성과를 이러한 범주에 넣었다. 학문접 접근방법에서는 주로 평조(平調)와 계면조(界面調)의 용어를 사용하였고, 민속악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이보형은 ‘토리’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연구를 하였다. 평조와 계면조의 두 가지 용어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용어가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즉, 동일한 용어이지만 다른 개념을 담고 있거나, 동일 개념을 다른 선법 용어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실용적 접근방법에서는 주로 서양 계명(階名)을 이용한 다섯 분류방법을 사용하였고, 리창구는 궁조(宮調) ․ 상조(商調) ․ 각조(角調) ․ 치조(徵調) ․ 우조(羽調)로 설명하였다. 이 연구방법은 “왜 국악을 서양음악이론으로 설명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 국악선법을 한국의 고유 방법과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전통 국악용어에 선법 관련 용어가 없는 것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 국악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서양음악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서양 계명을 이용한 선법명(旋法名)을 사용하는 것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