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청소년학교 교사의 소진 실태와 교사가 지각하는 소진 요인을 알아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11개 북한이탈청소년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71명을 대상으로 Maslach 소진검사지(Maslach Burnout Inventory, MBI)와 소진 요인과 주관적 건강인식에 관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우선, 북한이탈청소년학교 교사의 소진 실태를 살펴본 결과, 전체 교사의 약 20%가 소진위험상태였으며, 교사들의 주된 소진 양상은 신체적 소진으로 나타났다. 대안학교 교사들이 특성화학교 교사들에 비해 개인적 성취감 감소를 더 경험하고 있었다. 둘째, 북한이탈청소년학교 교사들은 교사 소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과중한 업무를 꼽았으며, 대안학교 교사들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신분, 열악한 보수, 교직을 전문직이 아닌 봉사나 헌신직으로 보는 인식, 그리고 교사전문성에 대한 제도적 인정체계의 부족을 소진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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